“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누가복음 19:10
제가 기도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기는 하지만 세상의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주차장에 세워둔 차 문에 한 장의 노란 쪽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가까운 교회에 나가 예수 믿고 구원받으세요.”
처음엔 그저 이상한 일이라 생각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문장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주변에 많은 차들이 있었는데 자신의 차에만 그 쪽지가 붙어 있었으니까요. 그는 처음엔 그 글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실까?”이런 질문으로 그의 영혼은 고민하며 두려워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 문장은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는 그 쪽지를 가족들에게 보냈으니까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그의 마음을 붙드신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누가복음 19장의 삭개오를 떠올리게 합니다. 삭개오 역시 세상적으로는 성공한 자였으나, 하나님 앞에서는 잃어버린 영혼이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보기 위해 나무에 올랐는데, 그것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은혜의 부르심에 이끌린 행동이었습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먼저 삭개오를 찾으셨던 것입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머물겠다”(눅 19:5).
예수님의 그 음성은 단순한 초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가 잃은 자에게 임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구원받는 모든 사람은 이렇게 찾아오신 주님의 은혜로 살아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그분의 백성을 찾고 계십니다. 그분은 한 장의 쪽지를 통해서도, 한 마디의 말이나 한 번의 초대를 통해서도 자신의 구속 계획을 이루십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그 일은 단순한 인간의 설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잃은 자를 부르시는 복음의 통로가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부담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일에 동참하는 특권입니다.
수년전에 돌아가신 이 시대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신학자인 제임스 팩커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책에서 말하기를, “하나님은 자신의 잃은 자를 결코 잊지 않으신다. 그분은 그들을 끝까지 추적하시며, 마침내 구원에 이르도록 인도하신다.”
‘그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열심’그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에 동참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손 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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