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사의 마음 /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의 감사

풍요로운 결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우리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마음을 묵상하며 우리의 삶과 공동체에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고자 합니다.

시편 127편 1절의 말씀처럼, 교회는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시고 운영하셔야만 가능합니다. 사람의 노력, 자원, 전략만으로는 결코 설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을 돌아볼 때,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신실하신 손으로 우리를 붙잡아 주셨으며, 우리 베들레헴 교회를 늘 지키시고 능히 감당하게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임을 믿으며 우리의 모든 감사와 영광을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자신의 가장 중요한 유산으로 몸 된 교회를 우리에게 남겨주셨습니다. 에베소서 4장 16절 말씀처럼, 교회는 ‘하나 됨과 자라감’이 진정 중요합니다. 하나 되지 않은 모습으로는 주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을 세상에 보일 수 없으며, 자라감을 상실한 모습으로는 주님의 영광을 증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공동체가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사랑 안에서 하나 됨을 지키고 끊임없이 변화와 성숙을 추구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교회를 향해 가질 수 있는 확신은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는 빌립보서 1장 6절의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시작하신 이 착한 일, 즉 교회를 향한 사역을 친히 이루어 가시겠다고 말씀으로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교회를 위해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력으로 역사하실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담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연약하고 부족할지라도, 우리 안에 선한 역사를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완성하실 것을 확신하며, 교회의 지체로서 서 있는 이 날에 감격하며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삶과 교회에 베푸신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 감사가 환경을 초월하여 믿음으로 선택하는 우리의 태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꿈이 우리의 비전이 되고, 예수님의 성품이 우리의 인격이 되며, 성령님의 능력이 우리의 능력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이 감사의 절기에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오직 예수! 손 일 목사 드림